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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제 2020호외-7 호 슴우들의 슬기로운 겨울 방학 계획

  • 작성일 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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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345
송수연

다사다난한 한 해의 끝자락에서 다가 올 방학을 기다리며 


  코로나 19로 인해 우리는 대학교 강의실이 아닌 집에서 비대면으로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며 대학 생활을 했고, 코로나19 이전의 평범한 일상을 그리워하며 한 해를 보냈다. 낯설고 두려움이 가득했지만 그럼에도 나름의 방식대로 낯선 상황에 적응해 나가며 각자의 하루를 살아나갔고, 어느덧 올해의 끝자락에 서 있다. 시험이 끝난 뒤 단비같이 찾아오는 방학에는 그동안의 비대면 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자신만의 계획을 실천하며 보낼 것이다. 코로나로 외부활동을 자제해야 하기 때문에 이전까지의 방학과는 달리 여행이나 외부 활동 계획을 하지 못해, 조금은 다른 계획을 세워 알차게 보내야 할 것이다. 슬기로운 방학 생활을 위하여 슴우들은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에브리타임을 통해 일주일간 설문조사를 진행하였고, 다양하고 흥미로운 계획을 직접 들어보았다.



PLAN A : 집콕, 방구석 1열에서 재충전하는 시간 보내기 

 집에서 온라인 강의를 수강 한다고 해서 지치지 않는 건 아니다. 오히려 대면 수업을 들었던 때보다 신경 써야 할 것이 두 배로 늘어났다. 강의 듣느랴, 과제하랴 시험 공부하랴 온라인 학업에 매달려 하루하루를 보낸 학우들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아무생각 없이 하루 종일 방에 콕 박혀있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넷플릭스를 통해 학기 중에 보지 못한 드라마와 영화를 몰아볼 것이라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학우들도 많았다. 학원이나 독서실을 다니는 대신에 집에서 온라인 학습과 자기개발의 시간을 가지며 겨울 방학을 알차게 사용할 것이라는 포부를 내비친 학우도 있었다. 다사다난한 일 년을 견뎌낸 수고한 나를 위해 안전하게 집에서 휴식도 취하고 공부도 하며 힐링과 충전, 성장의 시간을 보내는 유형이다.


PLAN B : 꿈을 이루기 위해 멈추지 않고 달리기 

 슴우들이 들려준 겨울 방학 생활계획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계획은 바로 ‘자격증 및 전공 공부하기’이다. 학기 중 자신이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기 위하여 배웠던 전공 내용을 복습하거나, 요리학원을 다니며 조리사 자격증 따기, 한국사 자격증 따기 등 자격증 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내겠다는 학우도 있었다. 또한 4학년을 앞두고 본격적인 취업 준비를 하면서 원하는 진로에 한 발짝 다가가기 위한 활동들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학우도 있었다. 자신의 진로와 취업을 걱정하는 일은 모든 학우들의 고민거리이다.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많은 학우들이 이번 겨울 방학을 계기로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나아가고자 하는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있다.


PLAN C : 새로운 도전을 위한 첫 발 내딛기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연말에는 특히 많은 목표를 세우게 되고, 이번 겨울 방학은 그 목표를 위한 첫 발을 내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유튜브 열풍이 불며 유튜버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 졌는데, 한 슴우는 ‘유튜브 채널 개설을 위한 도전’을 할 것이라며 단순히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겨울방학 동안 체계적인 준비를 하여 진행하고 싶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운전면허 시험에 도전하여 운전면허를 취득할 것이라는 계획을 세우기도 하였다. 2020년도가 다 가기 전에 순식간에 지나간 2020년도의 내 모습을 ‘시현하다’라는 사진관에서 기록하고 싶다는 학우, 다가 올 2021년도를 기념하며 새해의 새로운 내 모습을 증명사진을 통해 남기고 싶다는 학우도 있었다. 또한 코로나가 잠잠해진다면, 홀로 당일치기로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학우들도 있었다.


PLAN D : 두둑한 주머니와 알찬 실무경험으로 사회생활 경험하기

 국내외 여행을 계획해 둔 학우들은 많았지만, 코로나가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쉽사리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상황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당장은 떠나지 못하니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추후에 하늘 길이 열리면 교환학생이나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한 자금을 모으고 싶다는 학우들도 있었다. 또한 코로나로 한국에 발이 묶여 있는 상황을 기회로 삼아 동계 인턴을 통해 전공과 관련한 경력과 경험을 쌓으며, 교내외 근로를 통해 사회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알찬 계획도 있었다.


PLAN E :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기

 바쁜 학업 스케줄에 코로나 19까지 덮쳐 본가에 내려가지 못하고 기숙사, 자취방 등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학우들도 꽤 많았다.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학우, 애완동물을 그리워하는 학우, 애인을 못 만나고 있는 등 다양한 그리움과 외로움을 겪는 학우들이 많았으며, 이들은 방학 동안에는 본가로 내려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다가오는 겨울 방학, 오로지 자신만을 돌보고 챙기는 시간이 되길

 “휴식의 참된 진미는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만이 안다.” J.포드가 한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방학이라는 기간이 충전의 시간이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꿈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 누군가에게는 도전의 시간이 되며, 사회생활을 경험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으며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될 수 도 있다. 모두가 각자의 계획을 가지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다들 힘들고 바빴던 한 학년을 마친 만큼 다음 학년, 학기를 위해 재충전하는 시간을 뜻깊게 계획하길 바란다.



김채연, 정유빈 기자